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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샬롬토토 20번씩 들락날락…'이 질환' 뭐길래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2 04:20

수정 2025.04.12 10:20

끔찍한 복통, 혈변, 구강 궤양 등 동반하는 샬롬토토
염증성 장샬롬토토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하루에 스무 번씩 샬롬토토을 가야 하는 30대 여성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사는 현실을 공유했다.사진='웨일즈온라인'
하루에 스무 번씩 샬롬토토을 가야 하는 30대 여성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사는 현실을 공유했다.사진='웨일즈온라인'

[파이낸셜뉴스] 하루에 스무 번씩 샬롬토토을 가야 하는 30대 여성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사는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웨일즈온라인에 의하면, 콘월에 사는 캐롤라인 에더리지(31)는 염증성 장질환(IBD)의 하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 그는 수시로 샬롬토토에 가야하고 끔찍한 복통, 혈변, 구강 궤양, 피로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 제대로 진단을 받기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그는 "다섯 살때부터 경미한 증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졌다"며 "10대부터 20대 초반에는 증상이 끔찍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에더리지는 여러 차례 의사를 만났지만 대부분 불안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진단 받았다. 그러던 중 20대 때 아버지에게 가족 중에 크론병과 대장염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여러 검사를 받은 끝에 그는 26세에 염증성 장샬롬토토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영양사에게 식단에 대한 조언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증상을 완전히 없애 줄 치료법은 없다.

에더리지는 대장염이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걸 정말 조심해야 하고, 언제 샬롬토토에 가야 할 지 몰라 외출하기도 두렵다"고 말했다. 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일주일에 3일만 일하고 있으며, 쉬는 날엔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고도 강조했다.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염증 궤양 발생하는 샬롬토토

염증성 장샬롬토토은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샬롬토토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샬롬토토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항문과 가까운 직장에서 샬롬토토이 시작해 점차 근위부 대장으로 진행되며, 소장은 침범하지 않는다. 증상은 병변의 범위와 샬롬토토 정도에 따라 다르다.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와 혈변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점액변, 잔변감, 배변급박감 등이 나타나거나 식욕 부진, 오심, 구토, 피로감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샬롬토토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다. 그 밖에 직장 출혈, 항문 통증,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염증성 장샬롬토토 환자는 최근 5년 간 30% 증가했다.


한편 염증성 장샬롬토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적 요인 및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질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환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